제33장
……
병원 안.
강시연의 어머니는 딸이 집 안에서 폭사해 뼛가루조차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까무러치고 말았다.
밤이 되어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고, 강시연의 아버지이 곁을 지키고 있었다.
“난 자연이가 죽었다는 거 못 믿어. 걔는 세 아이 중에 제일 똑똑하고 영리했어. 그럴 리가 없어.”
강시연의 어머니는 남편 품에 안겨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오열했다.
“나도 믿고 싶지 않지만…… 사실이 눈앞에 있잖소…….” 강시연의 아버지의 두 눈은 시뻘겋게 충혈되어 있었다. 그는 둘째 딸을 가장 아꼈다.
만약 딸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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